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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이야기

「베캄교실」4회 '동오의 일기'


 어느덧 베캄모임 4주차. 지난주에 못왔던 도반능과 부티웻도 오늘은 모습을 보였구요. 시험은 잘 봤는지 모르겠네요. 아팟던 사마트도 왔어요. 얼굴이 조금 안좋아 보였지만 와줘서 기뻤지요. 일요일이 기다려졌다는 베캄 친구들 말처럼 우리도 마이(많이) 기다렸더랍니다.
항상 한 주에 있었던 일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오늘은 사라이가 우릴 많이 웃게 해 줬어요. 식당에서 자기는 분명 '맥주 두 병'이라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자꾸 엉뚱하게 알아들었던 사연- 여태껏 어떻게 개그의 끼를 참았나 몰라.

그리고 사마트가 다음주에 맛있는거 해준대요. 아싸!  동오와 세나는 묘하게도 옛 애인을 만난 한 주 였대요. 모두 '그렇다면!'~ 을 외치며 잠시눈반짝! *.* ㅎㅎ(서로 만난 것 아니냐며! )
풍성한 간식이 있었는데 파도(김**의 별명)의 잡초샐러드가 조금 더 기억에 남는군요. 파도는 농부라서 텃밭의 풀들을 뜯고 무치고 버무리고 해서 멋진 샐러드를 만들어 왔답니다.

   몸풀기로 얼음땡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들 달인의 경지로 들어서고 있어요.ㄲㄲ 그리고는 오늘의 새로운 게임 '대장게임'. 대장이 하는 동작을 모두 따라하는데 술래는 몰래몰래 동작을 바꾸는 대장을 눈치껏 찾는 게임입니다. 온갖 괴성이 함께 해서 더 신났던 놀이였습니다!~*

   다음 놀이는 [더 큰 소리로 말해] 각 팀이 하나의 목소리로 더 크고 높은 음으로 소리칩니다. 에구 목아파 ㅎ그리고 [해-싫어] 짝을 지어서 한명은 '해' 한명은 '싫어' 를 무한반복하는 놀이입니다. 선생님이 멈추라고 할때까지. 사람에 따라 '싫어'를 잘 못하기도 하고, 억압된 부분이 드라나기도 한다네요. 지향 선생님은 우리처럼 열심히 한 팀 처음이었다고 하셨어요. ㅎㅎ 특히 동진과 히엔의 초음파는 정말 대단했어요.

   연극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상황극으로 구성했는데 불륜 이야기가 대세였어요. 아름답지는 않은 이야기지만 연기는 훌륭했지요. 경험을 바탕으로 극을 꾸며왔는데 이번주 연극에서는 아무래도 TV의 영향이었던 듯합니다. 하하

   결국 오늘도 늦게 끝나고 다음주는 일찍만나서 5~6시간 정도 함께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동절이라서 베캄친구들이 쉬어서 함께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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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멤버들만 남아 가볍게 저녁 함께 하는 모습. 다음주에는 다함께 점심 먹을 수 있겠네요. (※동오는 왼쪽 제일 뒤. 까까머리 까만옷) 기대 한가득 베캄 모임 다음주에도 계속됩니다!~♥
 
 
 

[ 베캄교실 ]

서울 근교에서 살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시아 친구들과 한국인의 어울림. 여러가지 놀이와 연극을 매개로 하여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일정_4회차 4월24일(매주 일요일 오후 4시) / 장소 행복공장

주최_행복공장

참가_다라, 도반능, 동오, 동진, 들풀, 마씨미은, 반두, 반지오, 부티웻, 사라이, 사마트, 세나, 세리, 용석, 은영, 준원, 지향, 파도, 히엔, 희정 (20명)

진행_지향(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연극공간-극단 해 대표 / 행복공장)

(편집-sh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