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캄교실」6회 '희정이의 일기'
요즘 일요일 오후마다 가는 곳이 있다.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웃거린 곳, 베캄 교실. 그 모임이 베캄 교실이라는 것도 모임에 몇 번 나간 뒤에 알게 되었다는. 베캄 교실, 무엇을 하는 곳인고 하니... 매주 일요일 오후에 모여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 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이 모여 열심히 얼음땡 같은 게임을 하고 몸을 쓰며 놀다가, 짧은 즉흥극 같은 연극으로 마무리를 하는 곳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얼음땡을 한 30분 동안 신나게 하다 보면 땀범벅이 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국경을 넘어, 피부색을 넘어, 성별, 나이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된다. 얼음땡이 그렇게 심오하고 완벽한 게임이었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잠깐 얼음땡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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