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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

베캄교실 일곱번째 이야기 화창한 날씨~  저번주에는 행복공장 몸정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쉬었습니다. 2주일 만에 만난 친구들~ 오랬동안 못 본거 같아서 슬펐어요..ㅜㅠ 우린 매주 봐야되는 사이~^^ 반가운 얼굴들~ 희엔의 곁에있는 사람은 그녀의 남편! 드디어 베캄교실에 등장하였습니다. 그것도 기쁜 소식과 함께~ 베캄둥이의 탄생^^ 희엔! 아이가 생겼어요! 베캄교실을 시작한지 6주가 지났는데 뱃속에도 6주가 지난 이쁜 아이가 ~ 베캄둥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부끄러워 하는 히엔 부부. 사라이. 부러워요..ㅜㅠ 여유있는 웃음의 도반능. 내가 선배야~ 따스한 햇살이 눈 부셨던 오후. 두 사람~ 이쁘고 건강한 아이 낳아서 행복하길 빌어요^^ 다음주에 1박 2일동안 강화도에서 베캄교실을 합니다. 준비 회의를 하느라 시간이 휙~ ..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5월 후속모임] 조금 더 깊게 나를 만나는 시간 월13일부터 2박3일간 기존 프리즌스테이 참가자 대상으로 후속모임이 있었습니다. 1기를 진행자 황지연 신부님이 이번 2차수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리즌스테이가 흘러가는 일상속의 작은 쉼표, 작은 느낌표라면 이번 수련은 좀 더 크고 깊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소감 샤라락) 50분 명상 10분휴식의 빡빡한 스케쥴임에도 반듯한 자세로 자리를 지킨 1번(참가자). 그를 향해 환한 빛이 쏟아지는 순간입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백 퍼센트 해내야 하는 평소의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1번. 둘째날 자꾸 애욕의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나서 소리죽여 우느라 힘들었던 2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떠오르고 몸이 힘들었던 3번. 수련하는 동안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등대고 눕지 않기를 목표로 했던 4번. 평..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3기] 104호 수감자의 이야기 프리즌스테이... 어떤 곳일까요? 무서운 곳일까요? 조금 무서워 보이는군요.. 이런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어떤 이유로 감옥에 모였을까요.. 큰 죄를 지었을까요? 2박 3일.. 독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내가 살아온 삶을 하나 하나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104호 수감자의 소감) 해 질 무렵 문득 창밖에 보이는 아파트의 이름 아맨. 아맨 아파트? 아파트 이름 멋진데.. 그런데 설마? 정말.. 아맨 아파트 일까? 하는 마음에 반가부좌를 했던 다리를 풀고 몸을 조금 움직여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상.아.맨.션. 그 순간 저의 어리석음이 보였습니다. 내가 그동안 살아 오면서 한 부분 만을 보고 잘 알지 못하는 얄팍한 지식들로 내가 옳다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며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원망하고 탓하며 살았던 순..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3기] 참가자 소감문 보실래요? 수감자 1,2,3에서.. 107호 김ㅇㅇ 첫날 잠만 잤다. 둘째날 깊이 들어갔다. 셋째날 몸을 이기지 못했다. 3번 프리즌스테이에 참가 하면서 처음으로 탈옥하고 싶었다. 자연에 앉아 있고 싶었다. 봄이라서 그런가보다. 110호 김ㅇㅇ 첫째날 잠이 너무와서 졸았다. 밥이 기름지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더니 소화가 내내 안되고 더부룩했다. 둘째날은 들은대로 열심히 했다. 가족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내 기억들을 보니 가족들이 측은하기도 했다. 이제 그만 그런 감정들을 놓고싶어졌다. 기억일 뿐인데.. 붙잡고 있는건 나에게 손해임을 깨닫는다. 셋째날은 집중이 잘 안되고 몸이 아팠다. 아픈데 신경이 팔려서 수련하기 힘들었다. 작은 독방에서 내 안으로만 집중하려 애쓰며 보낸 2박 3일은 정말 브레이크 없는 내 생활에 쉼표..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2기] 소감모음 '침묵속에서 돌아보다' 지난 프리즌스테이 2기 몇 분의 소감을 짧게 엮어보았습니다. 언제 : 12월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어디 : 인천 만수동 성 안드레아 피정의 집 구성 : 오리엔테이션-입소식 - 자기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희망자만) - 노역 아침식사는 선식과 과일로 대체했습니다. 노역은 점심식사 후 1시간입니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독거실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 인생정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노역도 좋았고, 낙엽을 한 푸대 쓸어담고 나면 그 추운날씨에도 땀이 송글 맺히더군요. 아침에 가볍게 먹는 선식은 하루를 편안하게 해주네요. 늘 뭘 너무 많이 먹고 살아요. 발이 좀 시려웠어요. 털양말 신고와야지 다음에는^^ 나와 만나는데 어느 프로그램보다도 저에게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애쓰지 않는 가운데 애씀..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나와의 만남-프리즌스테이를 다녀와서~_안나 님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나를 만나는 여행' 일년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며, 자신도 만나고, 타인도 만났다. 달콤한 쉼을 즐기며 한발 한발 걸었던 시간들..... 여행 막바지에 프리즌스테이에서 '기억속'나'를 만나면서 슬프기도, 기쁘기도 , 분노하기도 , 행복하기도 하면서 비우고 또 비웠던 시간들었다. 2박3일동안 내면에 가두고 있었던 기억의부터 여행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담고 살아왔는지 담고 있는 것들로 부터 얼마나 많이 메여살고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볼수 있었다. 비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기억들은, 특히 태어나고 자랐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과 사람들은 비워도 비워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경험도 하고 애써 어떠한 기억들은 버..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출감했어요 _성욱 님 프리즌스테이의 첫 경험담 내 인생에 있어 감옥에 스스로 갇힐 줄이야 누가 생각했습니까마는 그것도 자원해서 자본주의사회에서 살다보면 주차장에서부터 찻길 골목길 공공기관 모두가 감시카메라요 감시당하고 사는 이마당에 새롭게 스스로를 가두고 정신 마음의 쓰레기를 정화시키는 기회가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요. 매일 방을 청소하듯이 얼굴과 몸을 씻듯이 우리의 마음과 기억을 청소하지 않으면 오폐물이 쌓여 냄새나고 힘들어 한다는 단순한 원리를 차암 늦게 깨달았어요. 물리적은 환경의 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집안에서는 누군가가 치워주는 청소가 나를 위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버린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남의 집과 마을 그리고 자동차를 위해서는 열심히들 가꾸고 살지만 정작 ..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프리즌 스테이 후에.... 주영 님 행복합니다... 이 말이 행복공장에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일 것 같습니다. 이박 삼일, 짧고도 긴 프리즌 스테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청소를 했습니다. 106호 감옥이 제 방인 것 같고 제 방이 잠시 머무르는 방인 것 같은 느낌... 줄인다고 줄여도 조금 지나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방 빈틈 없이 빡빡하게 채워진 일정 붙들고 놓지 않는 몸과 마음의 기억들 로 지치고 시들어 가던 날들에 빈 방 할 일 없음 버리고 또 버리기 는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저를 회복시켰습니다. 생명력을 느끼고 아무 이유 없이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 오르고 싶은 나만 보고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느껴지는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행복공장, 오랜 정화의 기운으로 저를 안아 주었던 성 안드레아 피정의 집 .. 더보기
[프리즌스테이]를 소개합니다. 캐시파일 재생성 설정 페이지 수정 더보기
「베캄교실」6회 '희정이의 일기' 요즘 일요일 오후마다 가는 곳이 있다.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웃거린 곳, 베캄 교실. 그 모임이 베캄 교실이라는 것도 모임에 몇 번 나간 뒤에 알게 되었다는. 베캄 교실, 무엇을 하는 곳인고 하니... 매주 일요일 오후에 모여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 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이 모여 열심히 얼음땡 같은 게임을 하고 몸을 쓰며 놀다가, 짧은 즉흥극 같은 연극으로 마무리를 하는 곳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얼음땡을 한 30분 동안 신나게 하다 보면 땀범벅이 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국경을 넘어, 피부색을 넘어, 성별, 나이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된다. 얼음땡이 그렇게 심오하고 완벽한 게임이었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잠깐 얼음땡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익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