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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이야기

[공연 초대] 서울소년원생의 연극 '아름다운 아이들 2017-여름' 행복공장과 서울소년원이 주최하는 독특한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행복공장은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서울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연극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소년원생 연극 '아름다운 아이들 2017-여름'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아이들 2017-여름'은 서울소년원생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서울소년원생들이 배우가 되어 직접 공연하는 독특한 연극으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공연이 될 것입니다. 2014년에 시작한 서울소년원생 연극 공연은 그동안 신문, 방송을 통해 여러 번 소개된 바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공연의 특징 ● 소년원생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소년원생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하는 연극 ● 전체적인 .. 더보기
「베캄교실」6회 '희정이의 일기' 요즘 일요일 오후마다 가는 곳이 있다.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웃거린 곳, 베캄 교실. 그 모임이 베캄 교실이라는 것도 모임에 몇 번 나간 뒤에 알게 되었다는. 베캄 교실, 무엇을 하는 곳인고 하니... 매주 일요일 오후에 모여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 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이 모여 열심히 얼음땡 같은 게임을 하고 몸을 쓰며 놀다가, 짧은 즉흥극 같은 연극으로 마무리를 하는 곳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얼음땡을 한 30분 동안 신나게 하다 보면 땀범벅이 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국경을 넘어, 피부색을 넘어, 성별, 나이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된다. 얼음땡이 그렇게 심오하고 완벽한 게임이었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잠깐 얼음땡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익히.. 더보기
「베캄교실」5회 '준원이의 일기-봄나들이' 2011년 5월 1일 노동절날 준원이의 일기 " 봄나들이" * 지각지각지각!!! ☞ 오늘은 우리가 처음으로 오전에 만나는 날!! 하지만 일요일 아침은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요ㅡㅜ 모임시간 10시 30분에 맞추지 못하고 결국 오늘도 지각지각지각... * 히엔과 부티웻의 맛있는 음식- 월남쌈, 빵(?) 과 함께 지난 일주일 간의 근황 나누기. ☞ 저번주에 했던 약속을 지킨 히엔과 부티웻. 베트남 전통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배고픈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감사감사~ 쉐프 히엔의 음식은 월남쌈! 쌀전병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튀겼어요. 이걸 상추에 잘 싸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쉐프 부티웻의 음식은 빵(?), 밀가루를 반죽해서 독특한 모양으로 튀겼어요. 맛이 담백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더보기
「베캄교실」4회 '동오의 일기' 어느덧 베캄모임 4주차. 지난주에 못왔던 도반능과 부티웻도 오늘은 모습을 보였구요. 시험은 잘 봤는지 모르겠네요. 아팟던 사마트도 왔어요. 얼굴이 조금 안좋아 보였지만 와줘서 기뻤지요. 일요일이 기다려졌다는 베캄 친구들 말처럼 우리도 마이(많이) 기다렸더랍니다. 항상 한 주에 있었던 일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오늘은 사라이가 우릴 많이 웃게 해 줬어요. 식당에서 자기는 분명 '맥주 두 병'이라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자꾸 엉뚱하게 알아들었던 사연- 여태껏 어떻게 개그의 끼를 참았나 몰라. 그리고 사마트가 다음주에 맛있는거 해준대요. 아싸! 동오와 세나는 묘하게도 옛 애인을 만난 한 주 였대요. 모두 '그렇다면!'~ 을 외치며 잠시눈반짝! *.* ㅎㅎ(서로 만난 것 아니냐며! ) 풍성한 간식이 있었는데 파.. 더보기
「베캄교실」3회 '내이름은 히엔. 내 얘기 들어볼래?' 내 이름은 히엔. 4년전에 베트남에서 왔지. 한국에 오기 전엔 전문대학에서 의상을 공부했어. 나는 일요일마다 행복공장에 와- 내 얘기 들어볼래? (※회색후드, 흰 바지의 여성) 일요일은 오전에 한국어교실에 갔다가, 끝나면 바로 이곳으로 와. 쉬고싶지 않냐고? 물론 그렇지. 하지만 이곳이 좋아. 오늘은 순서가 하나 더 있네- 여기 베캄교실에서 바라는 것, 하고싶은 것을 이야기하래. 글쎄.. 특별히 더이상 바라는 건 없다고 했어. 일하다가도 여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곤하거든. 정말 즐겁고 행복해 뭐하길래 그렇냐구? 먼저 빠질 수 없는 마성의 게임! 얼음땡이야. 어라라 반지오는 언제나 날라다니는군~ 구석에 다라와 마씨미은은 팔짱까지 끼고 있네~ 후훗- 난 여유롭게 모서리에서 관망을 하고 있지. 본격 연극만들.. 더보기
「베캄교실」2회 '베캄 친구들의 한국생활' 4월 10일에는 스완나라와 쳉리가 아파서 결석, 개인사정으로 지현, 용석이 결석하였습니다. 새롭게 베트남 멤버 레종남과 캄보디아 멤버 사라이가 왔어요. 신나는 게임으로 몸을 풀고, 조별로 연극만들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놓고, 연극으로 구성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그대로인 이야기였기에, 서로서로 공감하고, 빵빵 터지더군요-! 학기말에 연극공연을 할거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그때 꼭 오세요~! -연극은 동영상 촬영하였어요, 페이스북으로 오세요 http://www.facebook.com/happytory 반두는 외로워, 프레스기는 무서워, 일이 너무 많아 3편이 절찬 상영중입니다. 단체샷,플레쉬가 팡~ 다들 인물로 뽑았는지 선남선녀네요~ (필자는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라~후.. 더보기
「베캄교실」1회 '첫모임 이야기' 왠 '베캄교실'일까요? 축구스타 그 분일까요? 아닙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온 친구들이 행복공장에 모였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첫글자로 만든 베캄교실, 온 그라운드를 누빌 것 같습니다. [ 베캄교실 ] 서울 근교에서 살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시아 친구들과 한국인의 어울림. 여러가지 놀이와 연극을 매개로 하여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일정_매주 일요일 오후 4시 / 장소 행복공장 주최_행복공장 참가_도반능, 동오, 동진, 들풀, 마씨미은, 반두, 반지오, 부티웻, 사미트, 세나, 세리, 스완나라, 용석, 은영, 준원, 지현, 쳉리, 파도, 희정, 히엔 (20명) 진행_지향(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연극공간-극단 해 대표 / 행복공장) - 오프닝을 열어준 사떼사떼.. 더보기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이런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잊어버리기 쉬운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 그것에 대한 감사함. "지금 이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집수리를 마친 후의 모습] [집수리 하기 전의 모습] 쏘피어 가족의 변화 맨 아래 사진 속에서 앉아서 무엇인가 하는 녀석 이름이 "쏘피어"라고 하는데 이번에 집수리를 마치고 우연히 지나다 촬영한 모습을 올려 봅니다. 작년 2010년 뜩네이지븓(생명의 물)이란 이름으로 깨끗한 빗물이라도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양철지붕 6장을 제공했었습니다. 당시 가장 성실하게 지붕교체를 했던 가정이 바로 쏘피어네 집이었습니다. 지붕교체를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살던 곳의 땅주인의 퇴거 요청으로 근처로 .. 더보기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하여 일동안 촉촉히 비가 내리는 봄날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은 계절이지만 이렇게 비가 올때면 으슬으슬 해지기도 하지요 우리가 지내는 공간은 비가 와도 비를 피하고 바람이 불어도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게해줍니다. 효신님과 여러분 덕분에 이들도 조금더 나은 곳에서 생활 할 수 있어 감사한 날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라이"라 부르는 이 젊은 여인은 얼마 전에 무작정 이모가 사는 프놈펜으로 이사와서 재활용품을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먼저 살던 곳에서 약간 좌측으로 옮겨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말리"는 바로 위 사진의 오른 쪽에서 미소 짓소 있는 녀석 입니다. 14살인데 매일 엄마를 도와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는 처지.. 더보기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후한 인심으로 차려 내온 밥상 더불어 사는 세상은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수 있고 조금 더 내 삶이 안정된 뒤에 나눌 수있는 그런 곳이 아닌거 같습니다.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 놀이공부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 몇하고 씨름을 하다 좀 늦게 끝난 어느 날, "밥먹고 가세요. 아침도 안 먹었잖아요. 밥해 줄 사람도 없는데 이제 가서 언제 밥을 해 먹어요." 하며 림네 엄마가 밥상을 차려 내왔습니다. 반찬이 세 가지나 되는 걸 보고 림 아버지가 밀린 일당을 받았나 보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쪽에선 아이들이 한 가지 반찬만으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짐작되어 얼른 아이들을 불렀지만 미적거리며 엄마의 눈치를 보더군요. 하여 잘하지는 못하지만 너스레를 떨었지요. 그래야 아이들이 먹고 싶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