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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난민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후한 인심으로 차려 내온 밥상 더불어 사는 세상은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수 있고 조금 더 내 삶이 안정된 뒤에 나눌 수있는 그런 곳이 아닌거 같습니다.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 놀이공부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 몇하고 씨름을 하다 좀 늦게 끝난 어느 날, "밥먹고 가세요. 아침도 안 먹었잖아요. 밥해 줄 사람도 없는데 이제 가서 언제 밥을 해 먹어요." 하며 림네 엄마가 밥상을 차려 내왔습니다. 반찬이 세 가지나 되는 걸 보고 림 아버지가 밀린 일당을 받았나 보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쪽에선 아이들이 한 가지 반찬만으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짐작되어 얼른 아이들을 불렀지만 미적거리며 엄마의 눈치를 보더군요. 하여 잘하지는 못하지만 너스레를 떨었지요. 그래야 아이들이 먹고 싶었.. 더보기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길 산넘고 물건너 캄보디아 곳곳을 다니시는 효신님. 넉넉지 않은 살림과 장애를 가진 몸을 가졌지만 어머니가 없는 네 아이를 거둔 여인의 넓은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네요..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 오토바이 뒤에 몸을 싣고 한참을 달리면 이런 울창한 숲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 울창한 숲 길을 또 한참 달리다보면 이렇게 제법 큰 내를 만나고요. 거기서 아픈 엉덩이를 참으며 약간 더 가면 시력장애가 있는 이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의 어머니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장애를 가진 딸을 두었지만 당신의 이웃에 살다가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여인이 남긴 네 명의 아이들을 거두어 살고 있습니다. 얘들아, 아저씨가 주말공부방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 이제사 왔구나. 너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