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8~9일 릴레이 성찰 프로젝트 다섯 번째 이야기
봄 햇살에 가득 가득 꽃들이 만발하고 있는 홍천,
이번에도 릴레이 성찰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친구와 함께, 직장 동료와 함께,
놀러가자는 엄마의 말에 영문에 모르게 따라온 고등학생 친구와 또 혼자도!
이제 제법 파릇파릇한 색을 띄우고 있는 전경들!
봄이 가져다주는 작은 설렘들.
봄이 가져다주는 작은 설렘처럼 이 성찰 프로젝트는 나에게 어떤 설렘을 가져다줄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깊은 절을 할 수 밖에요.
이제 홍천수련원에 깊은 정적이 시작되었습니다.
들려오는 소리는 작은 소리들뿐이군요.
포트에 물을 끓이는 소리, 찻잔이 부딪히는 소리...
처음에 누구나 겪는 시간,
나에게 묻는 시간, 이제 뭐하지!?
멍~
(이 시간이 마음 편하고 참 좋은 시간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떠오르며 찾아오는 기억, 생각, 감정, 사람들...
그런 것들을 버리기도 하고,
내 마음 작은 상자에 잘 정리해서 넣기도 하고,
그리고 또 다시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간밤에 내린 비로 맑은 하늘이 깨끗한 빛이 홍천수련원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듯 합니다.
“죽고 싶었는데 여기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안 죽길 잘 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만족하며 행복합니다.“
어려움을 지나온 참가자분의 존경심이 드는 가슴 뭉클했던 말씀이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의 확인.
릴레이 성찰은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4. 15~16 / 17~18 더 많은 분들을 홍천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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