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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스테이 2기] 소감모음 '침묵속에서 돌아보다' 지난 프리즌스테이 2기 몇 분의 소감을 짧게 엮어보았습니다. 언제 : 12월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어디 : 인천 만수동 성 안드레아 피정의 집 구성 : 오리엔테이션-입소식 - 자기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희망자만) - 노역 아침식사는 선식과 과일로 대체했습니다. 노역은 점심식사 후 1시간입니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독거실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 인생정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노역도 좋았고, 낙엽을 한 푸대 쓸어담고 나면 그 추운날씨에도 땀이 송글 맺히더군요. 아침에 가볍게 먹는 선식은 하루를 편안하게 해주네요. 늘 뭘 너무 많이 먹고 살아요. 발이 좀 시려웠어요. 털양말 신고와야지 다음에는^^ 나와 만나는데 어느 프로그램보다도 저에게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애쓰지 않는 가운데 애씀..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나와의 만남-프리즌스테이를 다녀와서~_안나 님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나를 만나는 여행' 일년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며, 자신도 만나고, 타인도 만났다. 달콤한 쉼을 즐기며 한발 한발 걸었던 시간들..... 여행 막바지에 프리즌스테이에서 '기억속'나'를 만나면서 슬프기도, 기쁘기도 , 분노하기도 , 행복하기도 하면서 비우고 또 비웠던 시간들었다. 2박3일동안 내면에 가두고 있었던 기억의부터 여행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담고 살아왔는지 담고 있는 것들로 부터 얼마나 많이 메여살고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볼수 있었다. 비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기억들은, 특히 태어나고 자랐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과 사람들은 비워도 비워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경험도 하고 애써 어떠한 기억들은 버..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출감했어요 _성욱 님 프리즌스테이의 첫 경험담 내 인생에 있어 감옥에 스스로 갇힐 줄이야 누가 생각했습니까마는 그것도 자원해서 자본주의사회에서 살다보면 주차장에서부터 찻길 골목길 공공기관 모두가 감시카메라요 감시당하고 사는 이마당에 새롭게 스스로를 가두고 정신 마음의 쓰레기를 정화시키는 기회가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요. 매일 방을 청소하듯이 얼굴과 몸을 씻듯이 우리의 마음과 기억을 청소하지 않으면 오폐물이 쌓여 냄새나고 힘들어 한다는 단순한 원리를 차암 늦게 깨달았어요. 물리적은 환경의 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집안에서는 누군가가 치워주는 청소가 나를 위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버린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남의 집과 마을 그리고 자동차를 위해서는 열심히들 가꾸고 살지만 정작 .. 더보기
[프리즌스테이 시범1기] 프리즌 스테이 후에.... 주영 님 행복합니다... 이 말이 행복공장에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일 것 같습니다. 이박 삼일, 짧고도 긴 프리즌 스테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청소를 했습니다. 106호 감옥이 제 방인 것 같고 제 방이 잠시 머무르는 방인 것 같은 느낌... 줄인다고 줄여도 조금 지나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방 빈틈 없이 빡빡하게 채워진 일정 붙들고 놓지 않는 몸과 마음의 기억들 로 지치고 시들어 가던 날들에 빈 방 할 일 없음 버리고 또 버리기 는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저를 회복시켰습니다. 생명력을 느끼고 아무 이유 없이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 오르고 싶은 나만 보고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느껴지는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행복공장, 오랜 정화의 기운으로 저를 안아 주었던 성 안드레아 피정의 집 .. 더보기
[프리즌스테이]를 소개합니다. 캐시파일 재생성 설정 페이지 수정 더보기
「베캄교실」6회 '희정이의 일기' 요즘 일요일 오후마다 가는 곳이 있다.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웃거린 곳, 베캄 교실. 그 모임이 베캄 교실이라는 것도 모임에 몇 번 나간 뒤에 알게 되었다는. 베캄 교실, 무엇을 하는 곳인고 하니... 매주 일요일 오후에 모여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 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이 모여 열심히 얼음땡 같은 게임을 하고 몸을 쓰며 놀다가, 짧은 즉흥극 같은 연극으로 마무리를 하는 곳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얼음땡을 한 30분 동안 신나게 하다 보면 땀범벅이 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국경을 넘어, 피부색을 넘어, 성별, 나이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된다. 얼음땡이 그렇게 심오하고 완벽한 게임이었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잠깐 얼음땡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익히.. 더보기
「베캄교실」5회 '준원이의 일기-봄나들이' 2011년 5월 1일 노동절날 준원이의 일기 " 봄나들이" * 지각지각지각!!! ☞ 오늘은 우리가 처음으로 오전에 만나는 날!! 하지만 일요일 아침은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요ㅡㅜ 모임시간 10시 30분에 맞추지 못하고 결국 오늘도 지각지각지각... * 히엔과 부티웻의 맛있는 음식- 월남쌈, 빵(?) 과 함께 지난 일주일 간의 근황 나누기. ☞ 저번주에 했던 약속을 지킨 히엔과 부티웻. 베트남 전통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배고픈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감사감사~ 쉐프 히엔의 음식은 월남쌈! 쌀전병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튀겼어요. 이걸 상추에 잘 싸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쉐프 부티웻의 음식은 빵(?), 밀가루를 반죽해서 독특한 모양으로 튀겼어요. 맛이 담백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더보기
「베캄교실」4회 '동오의 일기' 어느덧 베캄모임 4주차. 지난주에 못왔던 도반능과 부티웻도 오늘은 모습을 보였구요. 시험은 잘 봤는지 모르겠네요. 아팟던 사마트도 왔어요. 얼굴이 조금 안좋아 보였지만 와줘서 기뻤지요. 일요일이 기다려졌다는 베캄 친구들 말처럼 우리도 마이(많이) 기다렸더랍니다. 항상 한 주에 있었던 일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오늘은 사라이가 우릴 많이 웃게 해 줬어요. 식당에서 자기는 분명 '맥주 두 병'이라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자꾸 엉뚱하게 알아들었던 사연- 여태껏 어떻게 개그의 끼를 참았나 몰라. 그리고 사마트가 다음주에 맛있는거 해준대요. 아싸! 동오와 세나는 묘하게도 옛 애인을 만난 한 주 였대요. 모두 '그렇다면!'~ 을 외치며 잠시눈반짝! *.* ㅎㅎ(서로 만난 것 아니냐며! ) 풍성한 간식이 있었는데 파.. 더보기
「베캄교실」3회 '내이름은 히엔. 내 얘기 들어볼래?' 내 이름은 히엔. 4년전에 베트남에서 왔지. 한국에 오기 전엔 전문대학에서 의상을 공부했어. 나는 일요일마다 행복공장에 와- 내 얘기 들어볼래? (※회색후드, 흰 바지의 여성) 일요일은 오전에 한국어교실에 갔다가, 끝나면 바로 이곳으로 와. 쉬고싶지 않냐고? 물론 그렇지. 하지만 이곳이 좋아. 오늘은 순서가 하나 더 있네- 여기 베캄교실에서 바라는 것, 하고싶은 것을 이야기하래. 글쎄.. 특별히 더이상 바라는 건 없다고 했어. 일하다가도 여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곤하거든. 정말 즐겁고 행복해 뭐하길래 그렇냐구? 먼저 빠질 수 없는 마성의 게임! 얼음땡이야. 어라라 반지오는 언제나 날라다니는군~ 구석에 다라와 마씨미은은 팔짱까지 끼고 있네~ 후훗- 난 여유롭게 모서리에서 관망을 하고 있지. 본격 연극만들.. 더보기
「베캄교실」2회 '베캄 친구들의 한국생활' 4월 10일에는 스완나라와 쳉리가 아파서 결석, 개인사정으로 지현, 용석이 결석하였습니다. 새롭게 베트남 멤버 레종남과 캄보디아 멤버 사라이가 왔어요. 신나는 게임으로 몸을 풀고, 조별로 연극만들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놓고, 연극으로 구성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그대로인 이야기였기에, 서로서로 공감하고, 빵빵 터지더군요-! 학기말에 연극공연을 할거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그때 꼭 오세요~! -연극은 동영상 촬영하였어요, 페이스북으로 오세요 http://www.facebook.com/happytory 반두는 외로워, 프레스기는 무서워, 일이 너무 많아 3편이 절찬 상영중입니다. 단체샷,플레쉬가 팡~ 다들 인물로 뽑았는지 선남선녀네요~ (필자는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라~후.. 더보기